단기합격전략
2022.02.25
Q. 지금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행정직으로 동에서 근무하며 서무, 민방위, 경제, 바우처 등 여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동은 청보다 업무 단위가 작아서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맡게 돼요. 제일 주요 업무는 서무인데 문서 배부, 직원 복무 관리, 청사 및 물품 관리 등... 부서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챙겨야 하는 일입니다. 부서 사정을 전부 파악하고 있어야해서 힘들고 귀찮은 점도 있지만 노하우가 생기고 약간의 센스와 친화력이 있으면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두 번째로 큰 게 민방위 업무인데 동의 민방위대를 편성하고 교육훈련 등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제가 담당하고 난 뒤로는 코로나19로 민방위 훈련이 없어서 업무가 많이 줄었어요. 반면 경제 업무는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문의도 많고, 2차 현장 접수를 동에서 받아서 매우 바빴습니다.
Q. 공무원의 생활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순환근무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일하다 보면 업무가 새로 생기는 것도 있고 변화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반복되기 때문에 지겨워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유난히 힘든 업무를 맡게 되더라도 언젠가 옮기겠지 하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고요ㅎㅎ 물론 언제 어디로 갑자기 옮길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인사 이동시 짧은 인수인계기간으로 업무 파악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지만요. 요즘 공무원의 단점으로 “나도 안 잘리지만, 쟤도 안 잘린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나오던데 나도 안 잘리고 쟤도 안 잘리지만 언젠간 헤어질 수 있다는 게 장점 아닐까요?
Q. 근무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인가요?
제가 지금 맡고있는 바우처 업무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수급대상자들에게 해당 바우처를 홍보하고 신청을 받는 일입니다. 보통 지원대상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서 신청기간이면 안내 문자, 전화 등으로 신청과 사용을 독려합니다. 아무래도 대상자분들은 고령이시거나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최대한 편리한 방법으로 신청을 도와드리고, 사용처와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제 업무이고 당연한 일인데도 이런 혜택을 몰랐는데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 때 약간 보람도 느끼고, 제가 조금 피곤하고 일이 많아지더라도 혜택을 놓치는 분이 없게 최대한 신경 써서 업무처리를 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Q. 마지막으로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일정 변동도 많았고, 수험에 집중하는데 많이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올해는 작년처럼 처음 코로나를 겪는 때도 아니니 일정이나 이런 문제는 잘 대응하리라 생각되고, 공시생분들도 올해 더 힘내서 꼭 합격하시길 빌어요. 저도 시험을 몇 번씩 쳐봤던 입장에서, 한번에 안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다 보면 언젠간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끝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